일상과 잔상 2017. 2. 4. 03:34

7호선과 2호선이 만나는 대림역 12번 출구에서 연결되는 골목에 중국 향기 그윽한 차이나타운이 형성된지도 꽤 오래되었는데 이제서야 한 번 다녀왔습니다.

12번 출구로 나가는 길은 험난합니다. 굽이진 계단이 4단계로 이어지니 허약한 분은 다른 출구 이용하시길~~ㅋㅋ

정말 중국에 와있나 싶을 정도로 중국어로 대화하며 지나가는 사람들과 조선족분들의 한국어 억양에 약간의 어색함이 잠시 느껴집니다만 다양한 노점의 중국식 간식들과 중국 식자재를 판매하는 채소가게들을 보니 꽤나 색다른 느낌을 받게 됩니다.

찜솥에서 만두를 쪄내거나 이름모를 먹거리들이 꽤나 많이 보입니다.
손님들이 많이 몰려있는 곳을 피해 겨우 몇 컷을 건졌네요.

여기가 유명한 마라탕 전문점 라화쿵부(푸) 대림본점 입니다.

저 안에 우리식으로 얘기하면 샐러드바가 보입니다. 자리를 잡고 저 채소바(?)에서 원하는 만큼 담아서 카운터로 가시면 그람수를 달아 가격을 계산하고 번호표를 받고 테이블로 가시면 음식을 가져다 주시는데 가능하면 내 음식이 나오나 두리번 거리셔야 빨리 받으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번호를 부르거나 메뉴명을 부르며 음식을 들고 왔다갔다 하시는데 자칫하면 에러(ㅋㅋ)가 날 수도 있겠다 싶네요. 물론 번호표를 확인하십니다만ㅎㅎ

어느 블로거분이 꿔바로우 주문도 가능하다 하셔서 꿔바로우도 주문했는데 그건 번호표를 안 주시네요.
꼬치 세개(각 1000원씩)
마라탕 재료 8000원어치 담고
꿔바로우 15000원.
그래서 26000원이 나온 걸로 기억합니다.
(주의. 만약 개개인이 다른 맛으로 드시고 싶으면 한 바구니에 담지 마시고 각각의 바구니에 따로 담아 따로 주문하셔야  합니다.)

테이블마다 킨사이다는 서비스인가 봐여.
칭따오를 한 잔 하고싶었지만 지인이 건강상 술을 피해야해서 덩달아 저도 끽맥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그릇이 엄청 큰, 엄청난 양의 마라탕이 나왔는데 꼬치를 선택해서 약간 가격이 나왔지만 적당히 담으시면 6000원 정도면 즐기실 수 있답니다. 우린  보통맛(중간맛)으로 주문을 했는데 정말 정말 칼칼하게 미친듯이 맛있네요. 상하이에서 진짜 맛있게 먹었던 훠궈맛과 비슷하게 건더기도 풍부, 면도 세종류 골랐더니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정말 또 먹고 싶은 맛입니다. 다만 건강을 위해서 국물은 많이 들이키지는 않았지만 정말 맛있습니다ㅎㅎ

꿔바로우(15000원)는 그에 비해선 약간 평범한 느낌입니다만 양이 엄청 많아요. 소스에서 약간 신맛이 강한데 거북하지는 않지만 우린 좀 달달한 소스에 익숙해서인지 다음엔 마라탕이나 먹어야지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맛 없단 얘긴 아닙니다ㅎㅎ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고수를 모든 야채가게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과 엄청 굵고 큰 해바라기씨들을 많이들 사간다는 것입니다.

가판 먹거리들도 많이 보이는데 언제부터 깔끔을 떨기 시작했는지 몰라도 뚜껑없는 진열은 좀 그렇더군요ㅋㅋㅋ

어느 가게의 팬더 인형샷을 끝으로 만족스런 대림역 12번 출구로의 미니 중국여행기(?)를 마칩니다. 시간 되시면 7호선, 2호선 타시고 대림역 12번 출구로의 중국여행 함 다녀오시지요~여권 챙기시구요...헐(썰러덩~~)ㅎㅎㅎ
posted by H_A_N_S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Addr  Edit/Del  Reply BlogIcon 청결원

    너무 먹고 싶네요~~

    2017.02.04 06:48 신고
  2.  Addr  Edit/Del  Reply BlogIcon 봉리브르

    대림역 12번 출구 쪽이 차이나타운이
    형성돼 있군요.
    우리나라에서 중국을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있겠네요..

    2017.02.04 08:24 신고
    •  Addr  Edit/Del BlogIcon H_A_N_S

      한국사람보다 중국인이 더 많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도 입만 닫으면 분위기는 중국계인지라ㅋㅋㅋ마라탕 드시고 시장구경 하시면 좋은 나들이코스가 될 거 같아요ㅎㅎ

      2017.02.04 15:40 신고
  3.  Addr  Edit/Del  Reply 대림주민

    마라탕 맛나죠. 저도 자주 들려서 즐기는 음식이엥요 ^^

    2017.02.04 11:01
  4.  Addr  Edit/Del  Reply BlogIcon 히티틀러

    대림역에 가끔 중국음식 먹으러 갈 때마다 봤던 가게네요.
    사람들이 꽤 많아서 한 번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는데, 중국어도 모르고 어떻게 먹어야하는지도 잘 몰라서 늘 지나쳤죠.
    요쪽이 현지인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서 맛집 개발을 좀 해야하는데, 중국어의 장벽이 너무 크네요.
    마라탕은 재료가 듬뿍 들어서그런지 정말 푸짐해보이네요.

    2017.02.04 16:19 신고
    •  Addr  Edit/Del BlogIcon H_A_N_S

      저는 낯선 곳을 선뜻 들어가는 스타일이 아니라 네이버 블로거분의 자세한 포스팅을 보고 들어가서 눈치껏 행동했는데 뭔가 한국말로 설명을 듣는다는 건 불가능한 거 같아요. 자리잡고 카운터에서 바구니하고 집게 받으시고 적당히 재료고르고 무게 달고 매운맛은 우리말로 매운맛, 중간맛 이 정도 표현하신 후 계산하고 사우나열쇠(?) 받아가지고 자리로 가 계시면 음식 가져다 주시네요. 또 먹고 싶은 맛 오랜만인 거 같아요. 이번엔 건대점을 한 번 가볼까 생각중입니다ㅎㅎ

      2017.02.04 16:24 신고
  5.  Addr  Edit/Del  Reply BlogIcon 좀좀이

    여기 마라탕 맛 괜찮나보군요. 탄탄면도 있었나요? 예전에는 봉자마라탕 탄탄면 맛있어서 종종 가서 먹었었는데 이제 맛 완전 바뀌었더라구요...마라탕 사진 보니 꽤 맛있어보여요. 나중에 한 번 가서 먹어봐야겠어요!

    2017.02.04 20:00 신고
    •  Addr  Edit/Del BlogIcon H_A_N_S

      마라탕 검색만 하고 가서 탄탄면은 잘 모르겠어요. 마라탕은 매운맛 조절만 입맛에 맞게 고르시면 아마 만족하실 겁니다ㅎㅎㅎ

      2017.02.04 21:00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