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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터프한 날.

술집가서 메뉴판까지 찍어놓고 하루 반나절을 정신없이 보낸 수다를 풀어내느라 세상에 가게전면샷, 안주샷은 하나도 안 찍었네. 돈도 내가 안 내서 주점 이름도 기억에 없음.

2001아울렛에서의 해프닝.
거짓을 말하는 자는 두다리 못 뻣고 잘테지만 1%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어머니의 실수를 의심하자니 그것도 힘들다.
99%의 진실을 가지신 어머니를 당연히 신뢰하지만 그래도 '노인네'라 불리는 분들이 혹여 나이 땜에 기억력을 의심 받는다는 건 누구에게나 슬픈 일이다.
우린 누구나 미래의 노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