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과 잔상

블로그 볼려구~~

블로그

오랜만에 블로그집 자물쇠를 풀었다.
별장이라 생각했는데
뭔가 못박고 수리하고 칠하고
그래야 하는 헌집처럼
갑자기 실증이 나버렸다.

그렇게 한 달 이상이 흐르고
꽃들이 꽃스럽게 이쁜척하는 계절에
어머니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아주 비싼 입원실에서
꽃구경(!)을 하고 계신다.

불행중 다행이라지만
응급실에서 입원실에서 당황하던 시간..
금식중인 어머니를 앞에 두고
나는 음식이 입에서 너무나 달고 맛나던게
참으로 민망했던,
복잡한 감정들이 감당하기 어려웠다.

진단 받고 치료를 받고 차도가 있으시니
이제야 화려한 벚꽃이 눈에 감칠나게 들어온다.

어여 퇴원하셔서 집으로 컴백하시길...
내가 블로그에 돌아오듯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