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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딱 좋아~~집구석 맥주 한 잔.

딱 한 잔만 마셨으면 좋겠는데 딱 한 잔만 옆에서 같이 마셔줄 친구는 없다.
집에서도 한 잔 받으시요~~할 사람은 없으니 이왕 마실 한 잔이라도 화려하게(?) 먹자 싶어 셀프 상차림을 했다. 집에 오다 SSM에 들려서 1000원 짜리 하이트 미니캔 맥주 한개와 해태 샤오롱바오 전자렌지 만두 하나 사들고와 냉장고를 한참을 뒤져서 뒤젹뒤젹 거리며 차렸다.

음..내가 좋아하는건 다 있다.
포카칩. 냉동만두. 샐러드.고구마.귤.방울토마토. 6첩 안주?
자칫 꿀꿀할 뻔 했는데 다행히 기분 전환했네.

내일은 어찌보면 우리 집안 마지막 일 수 있는 수능시험 일이다. JUNGMIN이가 최선을 다해 원하는 결과물 얻었으면 좋겠다. 화이팅!!

쳐다보기에도 아까운 가을.
진해지고,
떨어지고,
낙엽만 쳐다봐도
세상은 신비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