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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눈에 밟히는 비ᆢ


봄소식 전하는 비돌이는
여름소식 전하려는 비순이와
토닥토닥 싸움을 하더니
이제 곧 그칠 모양입니다ᆞ
약 올리듯 곁을 맴돌던 바람돌이는
밤마실 나온 이름 모를 돌쇠의
까만 우산위에 걸터 앉아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ᆞ
비돌이
비순이
바람돌이
돌쇠
여럿이라 좋았던 밤입니다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