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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10

올드보이의 희망(?), 을지로3가 OB베어(OB호프)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건배. 깡통째 조리되어 조금 그렇지만 이집만의 시그니처 메뉴같은 번데기탕. 은근히 맛있는 메뉴. 노가리와 땅콩. 땅콩사진은 워데로 간겨? 수요미식회 맛집 동원집을 가려했으나 그집은 줄이...줄이... 줄줄이ㅠㅠ 조금 퇴색한, 밤이면 귀신 나올 것 같은 을지로 3가 인쇄골목 근처엔 밤을 잊은 그대들이 정취를 찾아 삼삼오오 사사육육(?) 모여들어 불야성을 이룹니다. 그 사람들 근처에 동원집, 만선호프, OB베어가 함께 빛을 발하고 있답니다. (네이버 검색 캡쳐) 더보기
1991년 합동영화사, 사의찬미 그리고... 내 우편물이라곤 거의 없던 시절, 우체통에 내 이름 앞으로 온 편지봉투가 하나 있었다. 나의 기억이 맞다면 합동영화사(서울극장)에서 온 사의 찬미 초대권 두 장이 들어있었다. 영화 한 편의 가격이 부담스럽고 초대권이 소중하던 때라 난 그 티켓을 가지고 서울극장에 가서 영화를 본 기억이 난다. 장미희, 임성민 주연. 지금도 기억나는 그들의 이름 중 핸섬가이였던 임성민은 세상에 없다. 일본색이 강했던 영화, 사의 찬미가 오늘 사망한 조민기의 데뷔작이란다. 같은 남자로서 조금 동정을 하다가도 만약 내 가족이 저런 일을 당했다면 천인공로할 일이라는 양면성을 가지고 이번 사건들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제 그는 망자가 되었고 뭔가 기분이 싱숭생숭하던 차에 사의 찬미라는 영화가 나를 묘한 시점으로 몰고 갔다. 죄는 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