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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

야쿠루트 아주머니의 이상한 눈빛 그리고 저기요~~ 둘러봐서 편의점이 없거나 저만치 걸어가기 귀찮은 위치에 편의점이 있을 때 그런 건널목이나 버스정류소앞을 지키시는 야쿠루트 아주머니. 우리나라 근면하신 여성파워의 대표적인 분들이죠. 오늘도 버스정류소앞을 지키시는 어느 야쿠르트 아주머니께 2000원을 드리고 콜드브루 아메리카노를 하나 샀습니다. 그런데 돌아서려는 저를 이상하게 쳐다보십니다. 헐 내가 돈을 잘 못 냈나? 2000원 맞죠? 다시 되물었더니 망설이시던 아주머니 힘들게 말문을 여시네요. '혹시 스티커 모으시나요? '네?' 그리고 나서 커피 통을 들여다보니 유통기한이 적힌 밀봉 스티커에 떡하니 워너원이 보이네요. ㅋㅋㅋㅋ 기꺼이 떼어드리며 아 워너원이라서요? 그랬더니 요즘 중학생들이 이 스티커 때문에 난리랍니다. 푸푸... 돌아서서 커피 한 입 들이.. 더보기
사진과 태그로 말하는 오뚜기 컵라면 '참깨라면' 갓뚜기 참깨라면의 사진이 말하는 거 들으신 분~~ 댓글 좀 던져주세효~~~~ 더보기
이젠 뜨거워야 해, 탐앤탐스 카페라떼 HOT. 테이블 앞에서 커피를 기다리는 즐거움. 의자에 걸터앉아 와이파이 누리는 기쁨. 예전엔 블로그 단골 소재였는데 이젠 과거의 추억과 불안한 미래의 중간 문턱에 걸터앉은 무색의 느낌이 듭니다. 아직은 덜 선선하지만 뜨거운 라떼와 잠깐의 시간을 공유... P.S. 할인 구매했던 기프트카드 때문에 탐앤탐스를 들렸지만 이디야 카페라떼도 한 때 좋아했었고, 비록 멸균우유의 맹맹함을 쓴 커피로 가려주고 있는 쥬씨커피가 가성비는 최고가 아닌가 생각하지만, 커피는 브랜드가 무엇이든 다 매력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더보기
SNS 시 한 수 일흔세 번째 '몽당연필 우정' 잘 써지다가도 가끔 부러지기도 하고 열심히 다시 깎아 모양새를 잡아주지만 그래도 닳고 달아 어느 순간 몽그라지는 연약한 연필과도 같은 우정. 더보기
처음이자 마지막 쉐이크쉑 버거의 희한한 테이크 아웃. 미리 알고 가는 것. 모르고 가는 것. 또 한 번의 깨달음. 쉐이크쉑 버거의 다소 엉뚱한 포장용기, 그 후기를 시작합니다. 동대문 두타 1층에 위치한 SPC의 SHAKE SHACK 버거입니다. 여긴 두타 매장 안쪽 출입구 이고요. 벽에 걸린 메뉴판. 대충 들은 풍얼이 있어서 주문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카운터가 많아서 주문 대기시간도 약 2분 정도. 과연 어떤 맛일까? 17700원을 투자(?)하며 이 값에 또 먹고싶어지는 맛일까? 호기심을 가지고 기다렸습니다. 근데 포장상태가 이렇습니다. 뭐가 문제냐구요? 이러고 돌아다니다 이 상태로 대중교통을 탔습니다. 쉐이크쉑 버거의 제3의 양념. 먼지. 이건 뭔지??? 만원버스에서 코가 예민하신 분들께 심심한 사과를... 이런 시덥잖은 오픈 포장인줄 알았다면 테이크아.. 더보기
가봤니? 타봤니? 우이 경전철(우이신설 도시철도). 저처럼 경전철 구경 오신 시민들이 4/5 되는 거 같은데 과연 이 노선에서 적자를 면할 수 있을런지는 조금 의심이 됩니다. 보통 기사 검색이나 뉴스로 많이들 보셨을테니 저는 사진만 올려봅니다. 시민들이 많이들 나오셔서 조용히 사진 찍으려고 고생 좀 했답니다. 더보기
너의 지하철은 무엇이더냐? SUBWAY 탑승기(?) 지난 써브웨이 방문기 P. S. 지난 포스팅이 제 티스토리앱을 제외하고는 어인 일로 엑박이 떠서 수정본을 다시 올립니다. 지난 포스팅 업로드 후 사진을 삭제하는 바람에 제가 제 블로그를 캡쳐해서 올리는 엉뚱한 상황이 벌어지네요. ㅋㅋ 더보기
신촌 맛집 '진원조 닭한마리' 신촌 현대백화점 뒤 춘천닭갈비집 근처 골목에 위치한 진원조 닭한마리집이에요. 시원하면서 달달한 김치 하나면 다른 반찬 필요없죠. 김치 맛있었어요. 부추와 양배추를 개인접시에 덜어서 고추양념 조금, 식초 조금, 간장 조금, 겨자 조금 섞어서 자기 취향대로 만들어 먹으면 돼요. 조그만 쪽지에 양념장 맛있게 섞는 법이 적혀있답니다. 처음엔 조금 느끼하고 잡내도 좀 올라오고 그랬는데 기름 좀 걷어내고 김칫국물 좀 넣으니 맛은 더 좋아지더군요. 끓이면 끓일 수록 진해지고... 한참을 먹다가 칼국수 사리를 시켰어요. 2000원이에요. 칼국수를 시키니 육수를 보충해주시네요. 김치국물이 들어가서 빨개요. 레드벨벳의 빨간 맛이 생각 나는... (ㅋㅋㅋㅋ) 다행히 건너편 테이블이 비어서 메뉴판샷을 건졌네요. 음식점가면 내.. 더보기
굽네치킨 배달 왔어요. 비비큐 시켜! 오늘은 굽네 치킨 먹어요~ 먹던 거 그냥 시켜! 굽네가 덜 짜고 더 나아요~ 그럼 시키든지! 헐... 치킨 주도권 뺐어오기 D럽게 힘드네요. (농담입니당ㅋㅋㅋ) 우여곡절 끝에 굽네가 왔어요. 시간은 정확히 28분 걸렸네요. 요즘 유튜브로 M.I.L.K. 노래를 들으며 추억여행에 빠져있는 주책(?)아재랍니다. 아이고 비닐봉다리가 뜨끈뜨끈~~ 냄새가 스멀스멀~~ 나 고소하고 맛있어~~ 말을 건네는 것 같아요. 옛날에 구운달걀 줄 때의 컨셉은 버린 건지, 달걀 파동 때문인지 달걀은 안 오네요. (매운소스 달콤소스가 있어요) '찾지마~그 계란은 너에게 안 와'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cindella03&logNo=20026319980&pro.. 더보기
SNS 시 한 수 일흔두 번째 '언젠가 72세가 되면' 훗날 세월에 세월이 덧붙어 내가 72세가 되어 있을 때, 어느 서울 근교 전원주택에서 친한 지인들 불러 연기가 고통스런 바베큐 파티를 하고, 잔디 위를 뛰노는 토끼와 강아지들을 바라보며 어깨 위에 붙어있는 회색앵무와 휘파람을 불며 휘파람을 불며.... 휘파람을 불며.... 음... 그렇게 살 수 있을까? 말이 씨가 된다는데 난 오늘 허공을 향해 씨앗을 뿌려본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