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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5

안개가 드리워진 무진장 높은 롯데월드타워 그리고 꽃봉우리가 활짝 터진 무진장 키낮은 동네 벚꽃 우산을 써도 그만 안써도 그만인 이슬비가 이따금 흩뿌리는 부활절이다. 부활절 계란은 요즘 대형교회에서 구경하기가 힘들다. 대신 떡을 주는 곳들이 있는데 내가 다니는 교회의 백설기는 꽤나 맛있는데 줄서는 것도 싫고 넣어갈 가방도 없어서 패스~했더니 갑자기 학생부나 청년부에서 삶은 계란에 작업하던 시절이 생각이 나네. (요기 까지 쓰고 냉장고를 뒤져보니 마침 삶은 달걀이 있네ㅋㅋ) 급조한 부활절 달걀... ㅋㅋㅋ 계란이 중요한 날은 아니다. 부활의 참의미를 새겨야 하거늘 난 왜 이모양인지... 더보기
17년을 지켜온 열린음악회 안주인 황수경 아나운서, 그동안 수고하셨어요~~ (KBS 열린음악회 4월 5일 방송중 캡쳐함) 황수경 아나운서가 열린음악회를 떠난다는 얘기는 대략 한 달 전쯤 기사화 되었지만 녹화분량이 있어서 오늘 그녀의 마지막 무대를 보게 되었다. 시청자로서도 감회가 새로운데 황수경 아나운서 본인의 감정은 어떻게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으리라 생각한다. 아나운서로서 KBS 간판프로그램을 17년이나 이끌어 왔다는게 참 말로는 너무 쉬워서 미안할 따름이다. 엄청난 노력과 인내력이 보이지 않는 그녀의 미소 뒤에 조용히 숨어있었음을 시청자들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그녀의 새출발 그녀의 앞날에 큰 박수를 쳐주고 싶다. 수고하셨습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