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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2015송년회 -종로 굴보쌈 안맛집(?) 삼해집(다시는 안가기로 약속ㅎㅎ)

지인이 줄을 서서 먼저 온 우리 둘이 자릴 잡고 보쌈 소(20000원)자로 시작.

맨 끝 단체테이블 일행이 약속대로 도착하지 않자 테이블 빼달라는 태도가 내가 보기에도 좀 불손함. 물론 밖에 줄서있는 대기손님이나 테이블 회전도 중요하지만 말투가 고압적.

우리테이블 일행이 속속 도착해서 마지막 한명이 오게되면 4인 좌식자리에 앉을자리가 없어서 옆에 빈테이블 이용하려하니 안된다고 함.

그럼 감자탕 리필 좀 해달랬더니 보쌈 소짜 시켜넣고 왠 감자탕 리필이냐고 반문함. 친구가 오면 하나 더 시킬생각이었는데 자리는 모자르고 어쩌란 말임. 화난 친구 소리 좀 지르려는걸 말렸더니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했는지 술 남기고 나가려는데 감자탕 리필해줌.
솔직히 바쁘고 대기손님 많고 정신없는거 이해는 하지만 직원들 말투가 참 밥맛이었던 날. 다시는 여기서 모임하지 말자고 약속.

성질나서 그런지 보쌈 맛없음.

감자탕 리필 요구전까지 화기애애했던 기분 망치고 나왔다. 우리가 안말렸음 친구가 큰소리로 따졌을 테지만 다른 손님도 있고 이모님도 자신이 실수했다고 생각했는지 미안해하는 분위기인지라 잽싸게 나왔다.
기분좋게 만난 우리들 기분 망치게 한 삼해집, 다섯명이 다신 안가도 장사에 지장은 전혀 없을테지만 여하튼 우린 더이상 삼해집 안갈거라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