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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꼬드겨서 만졌더니 글쎄.

아니 뭐 제목이 인터넷신문 꼬드김 기사체
ㅋㅋㅋ

길냥인지 집냥인지 어느 소녀가 만짐 만짐 하길래 체면을 불구하고 끼어듬. 민망한 소녀는 사라지고 내가 만짐 만짐.

요 호프집에서 먹이를 주는지 자리를 보전하고 있네. 귀여워서 이마를 쓰다듬어 주니 좋아라 한다. 근데....
털이 느므 드르워~~~
만진 손에 비듬과 더러움이 잔뜩 묻은 느낌. ㅋㅋㅋ 그래도 오랜만에 길냥이 만져봤네.

아쉽지만 풍요로운 가을이 이제 막바지다.
가고 오고 가고 오고.
계절은 그러는데
우리네 세월은 가면 그만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