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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두 명의 이미도.

착하지 않은 여자들.

출연진의 평균 연령만큼
시청률도 무게감 있으면 좋을텐데
조금 느린감 있는 진행이
살짝 아쉬운감을 불러온다.

요즘 이 수목드라마가
야밤의 무료함을 달래준다.
이젠 그 어떤 친구보다
드라마 친구(?)가 더 친근하다ㅎㅎ
매주 기다리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친구.
후후~~

이 드라마엔 연기라면 일가견이 있는
낯익은 중견배우들이 워낙 안정감 있는
연기력을 보이고 있으니
뭐라 꼬투리를 잡을데가 없다.

그런데 내겐 낯설지만 천역덕스런 악녀, 박은실을 연기하는 이미도라는 배우가 눈에 확~들어온다.

이미도라는 이름은 90년대에 극장 좀 드나들었다면 누구나 기억할 수 있는 이름이다. 수많은 영화와 함께 엔딩크레딧에 떡하니 자리잡던 번역가 이미도.(지금도 영화는 기억이 안나도 세로로 필름위에서 흔들리던 자막속 그 이름을 보면서 이 사람 누굴까 의아해 하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

언제인지 기억은 안나도 몇년전 신문을 보다가 이미도라는 번역가에 대한 기사를 발견했고 미국을 동경하시던 아버지께서 미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뜻의 미도라는 이름을 지어주셨다는 설명을 보게된 후 그 절묘한 작명에 그 이름은 더더구나 머릿속에 각인이 되었었다.

그런데 또 다른 이미도, 그녀도 착하지 않은 여자들과 함께 내 머릿속에 왠지 오래 기억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난 박총무 씬이 나오면 뭔지 모를 흡입력을 느끼게되는거, 신선하다.
내겐 뉴페이스라서 그럴까?
후속작이 무엇인지는 몰라도 좋은 배역으로 멋진 연기 펼쳐주길 기대한다.

그리고 시청률 조금만 더 올랐으면ㅎㅎㅎ
내가 관계자는 아니지만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