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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과 잔상

10만원을 쓴건가? 7만원을 번건가? 헷갈리게 만드는 커피빈 코리아 충전마케팅 (기프트카드 10만원 충전시 JBL CLIP 블루투스 스피커 증정 이벤트)


레스포삭, 캐스키드슨 등등 패션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커피빈코리아에서 충전 기프트카드를 이용한 선충전시 사은품을 증정하는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티몬등을 통해서 할인 및 음료증정등을 중복해서 20~30%정도의 할인효과를 누리게 한다던가 매장에서 선불충전시(이건 일종의 선불 기프트카드
판매와도 같다) 무료음료나 초콜릿, 화장품 세트등을 증정하는 행사를 꾸준히 해왔다.

보통 평균적으로 30%정도 기프트카드를 할인해서 구입하는 효과가 생기는 행사라서 커피빈을 자주 이용하지 않는 분들에겐 크게 메리트가 있지는 않다. 왜냐하면 커피빈의 음료가격은 스타벅스를 뛰어넘을 만큼 비싸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마케팅 강도가 더 세졌다.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무선 블루투스스피커, 그것도 나름 인지도가 있는 JBL CLIP(인터넷 최저가 70000원 안팍)을 10만원 기프트카드를 사면 준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처음 들린 매장은 오후에 이미 사은품이 소진되었다 해서 강동구 현대자동차 지점에서 겨우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블랙과 퍼플이 남아 있었는데 블랙으로 가져오면서 난 카드로 10만원을 결제했지만 10만원 기프트카드를 받아왔으니 내가 돈을 쓴건지 득템한건지 헷갈릴 수 있다. 어떤 멍청한(?) 사람은 돈 벌었다고 득템했다고 난리다.

그러나 엄연히 10만원을 소비한건 사실이다. 7만원대 블루투스 스피커를 공짜로 얻었다기 보다 4만원 정도에 싸게 샀고 이디야 같은데서 싸게 마실 수 있는 커피를 조금 고급스런 커피빈에서 6만원치어치 마시게 된다고 생각하면 거의 맞을거 같다.




여하튼 소비하는 즐거움까지 돈으로 환산할 수 있다면 이런 마케팅을 이용하는 것은 기분좋은 소비임에는 틀림없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스피커의 음질은 기대이상도 기대 이하도 아니다. 음원에 따라서도 음질의 차이가 나기도 하고 어디에 놓느냐에 따라서도 조금씩 음질의 차이가 느껴진다.

개인적으로는 욕실 문앞에 걸어놓으면 욕실 울림을 통해 가장 크고 가장 울림이 좋은 것 같다ㅎㅎㅎ

7만원 주고 샀다면 크게 만족했을거 같지는 않다. 이왕이면 조금 더 투자해 휴대성을 떠나 좀 더 크고 소리가 더 좋다는 보스 미니를 샀을거 같다.
그러나 10만원 기프트카드 생각하면 득템으로 생각하고 싶다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