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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에 미쳐

뮤지컬 잭더리퍼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얼굴마담격 비뮤지컬 배우들의 쟁쟁한 캐스트로 더 유명한 잭더리퍼를 보기위해 신양과 함께 무더위속을 뚫고 다녀왔다ᆞ

오늘의 캐스트는 성민 김법래 이건명 이희정 양꽃님 제이민 이었는데 난 개인적으로 연예인 캐스팅을 그다지 반겨하는 스타일은 아닌데 일단선택의 여지가 없는 초대권인지라 뭐 이러쿵 저러쿵 하기는 그렇지만 최선의 실력발휘를 했고 나름 괜찮은 발성과 연기를 보여준 성민의 역할이 쟁쟁한 뮤지컬 배우들과 하모니를 이루기엔 조금 역부족이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ᆞ
하지만 평일 공연임에도 많은 외국인들이 눈에 띄었던건 슈퍼쥬니어 성민의 티켓파워 덕택이었을거란 생각도 해본다ᆞ

잭더리퍼는 뮤지컬로써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정말 제대로 다 보여준다ᆞ
대형 무대에서 바닥과 측면 천정을 이용한 입체적인 무대장치와 화려하고 테크니컬한 조명 그 리고 칼군무를 선보인 20여명의 앙상블과 소품과 지나가는 사람들같은 디테일까지 세심하게 신경쓴 연출력이라던지 실력파 배우들에 한류스타까지 뭐 하나 나무랄데가 없다ᆞ

그런데 정말 이상한건 상다리 부러지게 차린 잔치 음식에 손가는 음식이 없단 격으로 너무 완벽해서 였을까? 난 왠지 뭔가 좀 아쉽다ᆞ
유독 덥던 날씨에 지쳐 그랬을까?
전문가도 아닌 내가 뭔가를 집어 내기엔 그렇고
겨우 한 공연을 보고 뭐라하기도 그렇고
그 정답은 역시 여러 캐스트의 조합으로 다양하게 본 다른 관객들의 몫이라 생각한다ᆞ
약간의 반전도 있으니 공연내용을 미리 알아보고 가지 마시라 얘기하고 싶다ᆞ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