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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에 미쳐

뮤지컬 페임 - 우리금융아트홀

겨울이라 조금은 을씨년스런 올림픽공원의 동쪽에 있는

뮤지컬 전용 극장 우리금융아트홀을 찾아갑니다.

아직도 곳곳에 얼어붙은 눈들이 겨울임을 말해주는 것 같군요.

뮤지컬 페임이 공연중입니다.


티켓 인증샷은 꼭 필요한 이유가 추억을 더 세세히 간직하고픈 이유도 있겠지만

나름 진정성 확보, 즉 나 확실히 다녀온 후기를 적는거야라는 고해성사같은 이유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이번에도 유료관객은 아니었습니다. ㅎㅎ

하지만 이 티켓을 구하기 위해 3만원짜리

VIP멤버쉽인 조이올팍 회원에 가입했으니

엄밀히 말하면 15,000원짜리 관객이라 할 수 있겠죠? ㅎㅎ


그렇게 많은 뮤지컬을 보러 다녔지만 항상 낯선 배우들이 오늘의 캐스트에 보입니다.

손호영 캐스트에서 급 고은성으로 바뀌었지만 유료관객이 아니라 선택의 여지는 없군요.

뮤지컬의 경우는 예매를 했다가 캐스트가 바뀌면 수수료 없이 환불이 가능하답니다.


조금 이른시간에 도착을 해서 포토존이 한가하네요.

물론 한 장 박았지요..ㅋㅋ


우리금융 아트홀의 좌석 배치도입니다.

지금 보니 공연 런닝타임과 휴식시간에 대한 안내도 되어 있군요.

만 7세 이상 관람가이지만 1막 일부 대사에는 은유적으로 표현된

성적인 대사들이 있습니다.

다만, 어린아이들이 이 은유적 표현을 이해할 수는 없겠지요?

ㅎㅎㅎ


입구로 들어와 왼쪽 부분에 티켓박스와 물품보관소 그리고 간이 카페 마루아루가 있습니다.

커피는 아메리카노(hot or ice)만 테이크아웃 후 오른쪽 의자 없는 테이블에서

커피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공연 인터미션 사이를 위한 간이 용도 카페입니다.


그러나 입구로 들어서서 오른쪽 편에 제대로된 의자와 테이블이 있는

또다른마루아루 카페가 있습니다.

바로 이곳이지요.

이쪽은좀 더 편하게 다양한 메뉴를 즐기실 수 있으니

편하게 드실 분은 이쪽 카페로 가시길..

이곳에서 조이올팍 멤버쉽 카드를 제시하면

커피의 경우 잔당 1천원을 할인 받으실 수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식사 후 아끼고 아껴 두었던 유효기간이

12월 31일까지인 이디야 스탬프 두장을 오늘 내로 소진해야 하기에

조이올팍 회원만을 위한 멤버쉽 라운지로 찾아 들어갑니다.

이곳은 입구에 들어서서 왼쪽 맨 구석에 숨어있습니다.


네..

회원 가입했으니 올해에 풍성한 이벤트 많이 기대합니다.

공연 좀 팍팍 깎아 주세요..ㅎㅎ


연한 원두커피와 믹스 커피 그리고 쿠크다스와청우식품에서 나온 짝뚱 롬바트 과자가 있습니다.
갑자기 대학시절 롬바트커피와 이 과자를 먹던 순간이 생각납니다.

그때 카페 가면 제일 싼 맥심커피만 시켜먹다가 어느 순간 드립커피처럼 내려먹던 롬바트커피에

푹~빠져 살면서 하나 딸려 나오는롬바트 과자 하나를 더 먹을려고

알바에게 사정을 하던 생각이 말입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쟈뎅이 확~번졌었죠.

지금은 다 사라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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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만큼이나 너무나 뻔한 스토리 페임.

그걸 요즘 사람들 입맛에 맞게

라이브 음악과 힙합 장르를 접목하여

젊고 매력적인젊은 배우와연륜이 느껴지는 감초같은 두명의 선생님들이 기둥을 받쳐들고

조금은 비쥬얼이 약했지만 대단한 연습량이 느껴지는앙상블들이 훌륭하게 제몫을 하고 있었지만

아..게다가거대한3층짜리계단식 건물 구조물이 웅장함을 더 해주고 있지만

어딘가 모르게 조금

뭔가 꼭 집어 말할 수 없는 아쉬움이 느껴졌다.

그만큼 작품의 완성도는 어느 정도 느껴지지만

훅~가게 하는 한 방이 없는 느낌이랄까?

물론 거기에는 낮공연 꽤 많아 보이는 초대관객들의 적극적이지 않았던

객석 반응도 한 몫 했으리라...

ㅎㅎ

피날레 장면입니다.

연습하느라 수고한 배우들을 위해 박수는 손과 마음으로 함께 칩니다.


공연을 보고 방이동 방향으로 걸어 나오다가 이 집 사진은 꼭 찍어야 했습니다.

공연을 보신 분이라면

혹 보실 분이라면

이 사진을 왜 찍었는지 아실겁니다.

저도 I see Food에 공감..백배 공감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배고파요...ㅎㅎㅎ